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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타고난 사람이 하는 것이다.'
'나는 사업할 기질이 되지 못한다.'
늘 그렇게 생각했고 주위에 해오던 이야기이자 스스로에 대한 핑계입니다.
자청님의 역행자를 읽으면서 이러한 생각 또한 사업을 하지 않는? 혹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방어기재 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보가 왕초보를 도와주면 된다는 게 내 사업 철학이다. 꼭 프로가 초보를 도울 필요가 없다. 저렴한 가격에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왕초보의 수요는 분명히 존재한다. 이때 도와주는 사람은 초보여도 상관없다.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에는 달랐다. 내가 헤어숍을 창업했는데 근처에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등장하는 순간, 나는 폐업하게 된다. 고정비 때문이다. 프로만이 살아남는 세계였다. 하지만 이젠 그렇지 않다. 초보가 왕초보를 도와주면 돈을 벌 수 있는 시대다.
< 역행자, 자청 > 중에서
역행자를 읽으면서 가장 충격을 받은 대목입니다.
사업이란걸 해본적 없는 월급쟁이 시각에서 사업이란 늘 어마어마하고 대단해야 한다는 선입견에 빠져있었는데 프로가 아닌 초보가 왕초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사업이 된다는 이야기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구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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